1. 주권발행의 시기
주식회사는 설립후 또는 신주의 납입기일후 지체없이 주권을 발행하여야 한다(상법 제355조). 이때 "지체없이"란 6월 이내라고 해석된다(상법 제335조 3항). 주권은 요식증권으로 일정한 사항을 기재하고 대표이사가 기명날인하여야 한다. 한편, 주권의 발행은 대표이사의 권한에 속하므로 이사회의 결의를 거칠 필요는 없다(대법원 94다24039판결).

2. 반드시 주권을 발행해야 하는가?
주권은 두가지 기능를 가진다. 첫째는 주식거래의 수단으로서의 기능이다. 주식회사의 주식은 주권을 교부함으로써 양도하게 되는데, 이때 가시성 있는(눈에 보이는) 주권을 교부함으로써 외부에 공시하게 하여 주식의 유통성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주식의 소유를 증명하는 수단이다. 법인등기부에는 발행주식총수만 기재될 뿐, 누가 몇주를 가지고 있는지는 공시되지 않는다. 주식의 소유관계는 결국 회사의 주주명부와 개별 주주가 소지하고 있는 주권을 통하여 그 확인이 가능하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을 보면, 상장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설립후 수년이 지나도록 주권을 발행하고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주권의 인쇄에 비용이 소요되고, 더 근본적인 이유는 형식만 주식회사일 뿐, 실질은 개인사업자인 소규모 가족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러한 소규모가족회사는 굳이 주권실물(증권)을 발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원래 주식회사는 일반대중의 자본투자를 위한 공개(상장)회사를 위한 제도인 관계로 소규모 폐쇄회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다.

현재 실무에서는 주권이 발행되지 않는 경우 그 양도는 양도증서(주식양도양수계약서)를 작성하여 양도하고 있고, 주식의 소유관계를 증명하는 역할은 회사가 발행한 "주권보관증명서" 내지 "주권미발행확인서"로 대체하는 것이 관행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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