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리형과 결합형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증권형태과 관련하여 결합형과 분리형으로 구분된다. 결합형은 사채권과 신주인수권이 함께 하나의 사채증권에 결합되어 있는 형태이다. 반면 분리형은 사채증권에는 사채만 표시하고, 신주인수권은 별도의 증권(신주인수권증권)에 표시하여 사채증권과 신주인수권증권을 각각 발행하는 경우이다.

2. 발행방식에서의 차이
분리형의 경우에는 이사회가 명시적으로 이를 결정하여야 한다. 즉, 사채와 신주인수권을 분리하여 별도의 증권으로 발행하는 분리형의 경우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는 이사회가 명시적으로 이를 결의하여야 한다. 이 경우 이사회의사록에 “분리형” 내지 “사채권과 분리하여 신주인수권만을 양도할 수 있다”라고 기재한다. 만약 사채발행 이사회에서 분리형인지 여부에 관한 명시적인 결의가 없으면 결합형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상법은 결합형을 기본으로 하는 셈이다. 물론 이사회 결의시 “결합형” 내지 “신주인수권만 별도로 양도하지 못한다”고 명시하여 결합형으로 발행할 수도 있다.

3. 신주인수권의 양도방법의 차이
결합형의 경우에는 사채권과 신주인수권이 하나의 사채증권에 결합되어 있으므로 양자를 분리하여 양도하지 못한다. 한편, 당초에 결합형으로 발행한 경우 나중에 이를 분리형으로 전환하지 못한다. 이미 발행되어 유통중인 사채의 형식을 변경하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분리형의 경우는 사채와 신주인수권이 각각 별도의 사채권(증권)과 신주인수권증권에 표창되어 있으므로 양자를 분리하여 양도할 수 있다. 양자가 분리되어 양도된 경우 사채증권을 소지한 사람을 사채에 대하여만 권리가 있고, 신주인수권증권을 소지한 사람은 신주인수권(쿠폰)만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회사실무에서는 결합형이 주로 발행되었으나 최근에는 외국인투자의 영향을 받아 분리형으로 발행되는 경우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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