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예정총수는 현재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다. 원래는 장래에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예정총수를 정관에 규정하게 하여 그 범위내에서라면 이사회의 결의로 수시로 신주를 발행하여 자본을 조달하게 하고, 이를 넘어서게 되는 경우에는 먼저 정관을 변경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소집하도로 하기 위한 제도였다.

그런데 98년 상법개정으로 설립시에만 발행예정총수를 자본금의 4배 이내로 하는 제한을 유지하고, 설립후에는 자본금의 4배라는 제한을 삭제하였다. 개정전에는 설립시의 원시정관에 규정하는 발행예정총수는 설립시에 발행하는 주식(자본금)의 4배 이내로 하여야 하고, 설립후에 정관을 변경하여 발행예정총수를 늘릴 때에도 회사가 발행한 주식(현자본금)의 4배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상시적인 제한을 두었다.

현재는 설립시에만 자본금의 4배라는 제한이 있고, 설립후에는 현재의 자본금과 상관없이 발행예정총수를 마음대로 늘릴 수 있게 되었으므로 정관상의 발행예정총수가 그 의미가 많이 약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정관의 필수적 기재사항으로 발행예정주식총수를 규정하고 있고, 어떻든 그 한도내에서 신주를 발행하여야 하므로 예전만 못하다라도  아직 존재의의가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