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개서대리인을 반드시 선임하여야 하는 경우

명의개서대리인의 선임여부는 회사의 자율에 속한다. 회사와 주주가 명의개서의 편익을 위하여 명의개서대리인을 두고자 하는 경우 정관의 규정에 따라서 선임할 수 있다. 다만, 아래와 같은 두가지 경우는 명의개서대리인의 선임이 강제적이다.

하나는 상장(등록)회사의 경우이다. 증권선물거래소의 유가증권상장규정에는 명의개서대행기관의 선임을 상장(등록)요건으로 하고 있으므로 상장(등록)을 위해서는 그 전제로 명의개서대리인을 선정하여야 한다.

둘째는 주권 또는 사채권을 통일규격유가증권으로 발행하는 경우이다. 통일규격유가증권의 사용이 강제되는 법인과 증권예탁원이 그 사용을 승인한 법인의 경우는 주권 등을 통일유가증권을 발행하게 되는데, 이때 통일유가증권의 발행업무는 반드시 발행대행기관를 통하여야 하고, 발행대행기관은 통상 명의개서대리인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