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사회가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상법 제416조는 “회사가 그 성립후에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 신주의 종류와 수 및 “신주의 발행가액”과 납입기일 등은 정관에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사회가 이를 결정한다. 그러나 상법에 다른 규정이 있거나 정관으로 주주총회에서 결정하기로 정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유상증자(신주발행)의 실시여부와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정관에 이를 주주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한 경우에는 주주총회에서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주의 발행가액 등 신주발행과 관련된 구체적인 항목도 이사회가 결정하되, 다만 상법에 별도의 규정이 있거나, 정관에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경우 그러한 항목에 관하여는 이사회가 이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2. 예외적으로 주주총회가 결정할 수도 있다.
예외적으로 이사회 대신 주주총회가 유상증자를 결의할 수 있다. 현행법상 유상증자 “실시여부”를 주주총회의 권한으로 하는 주요한 경우는 우선 이사가 1人인 회사를 들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이사회가 없으므로 신주발행과 같은 중요한 사항은 주주총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상법 제383조). 그 외 신주발행은 회사의 지배구조(지분율)에 변동을 초래하는 중요한 사항이므로 주주들이 스스로 그러한 사항을 결정하기를 원하는 경우 정관규정으로 신주발행 결정기관을 주주총회로 못박는 경우도 간혹 있다.
한편, 신주발행의 “구체적인 항목” 특히 발행가액 결정과 관련하여 이사회의 결정을 구속하는 상법상의 규정으로는 전환주식의 전환으로 인하여 발행하는 신주의 발행가액(제348조), 전환사채의 전환으로 인한 신주의 발행(제516조),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신주인수권행사로 인한 신주의 발행(516조의2 3항) 등이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위와같은 상법조항은 당초 전환주식 등을 발행하는 이사회의 결의를 제한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신주의 발행사항을 제한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전환주식의 전환 또는 전환사채의 전환으로 인한 신주발행 자체는 이사회의 결의를 통하여 전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