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의결권 우선주
상법은 회사가 여러 종류의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 이익배당에 관한 우선주에 대하여 의결권이 없는 것으로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상법 제370조). 이러한 주식을 무의결권 우선주라 한다. 이 경우 정관에 해당 우선주에 대하여 의결권이 없음을 기재하여야 한다. 실무상 상장(등록)회사가 발행하는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경우가 흔하고, 일반회사가 발행하는 우선주는 의결권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상장회사의 경우 경영권(의결권행사)에는 관심이 없고, 이익배당에만 관심이 있는 대중투자자들의 투자유치를 위하여 발행하기 때문이고, 일반 법인의 경우의 우선주는 창투사나 기관투자자와 개별적인 협상을 통하여 발행하기 때문에 우선주임에도 의결권을 부여하는 경우가 흔하다.
한편 의결권의 유무는 우선주에 붙는 발행조건 내지 옵션이기 때문에 무의결권주를 따로 주식의 종류로 볼 필요는 없다. 한편, 예외적으로 무의결권 우선주도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다. 즉, 정관에 정한 우선적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는 정기총회의 다음번 총회부터 우선적 배당을 받는다는 결의가 있는 총회의 종료시까지는 의결권이 있으며, 그 외 우선주만으로 구성되는 종류주주총회, 설립시의 창립총회, 총주주의 동의를 요하는 사항 및 회사분할승인 주주총회의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의결권없는 우선주는 발행주식총수의 4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한다.

2. 상환 우선주
상법은 우선주를 발행하는 경우에 위와같이 의결권이 없도록 하는 외에도 당해 우선주에 상환조항을 붙여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상법 제345조). 즉, 여러 종류의 주식을 발행하는 경우 이익배당에 관하여 우선적 내용이 있는 종류의 주식에 대하여 이익으로써 소각할 수 있는 것으로 할 수 있다. 이러한 주식을 상환우선주라 하는데, 일정한 기한이 도래하거나 상환청구가 들어오면 회사는 이익으로써 상환하여 소각하는 주식이다. 한편, 이러한 상환우선주를 발행하는 경우에는 정관에, ①당해 우선주가 상환주식이라는 뜻, ②상환가액, ③상환기간, ④상환방식(누가 상환권을 행사하는지 등), ⑤상환대상 주식수를 기재하여야 한다.

3. 전환 우선주
전환주식이란 주주의 청구에 의하여 다른 종류의 주식으로 전환이 인정되는 주식을 말한다. 예컨대 우선주를 보통주로, 또는 보통주를 우선주로 전환하는 식이다. 그런데 실무상으로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전환)주식(downstream conversion)만 발행되며, 보통주를 우선주로 전환하는 방식(upstream conversion)은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 활용되는 예는 없다. 즉 실무상으로는 우선주를 발행하는 경우 이에 전환조항(옵션)을 붙여 나중에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하게 하는 즉 전환우선주만 발행된다. 한편, 이러한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경우에도 정관에, ①주주는 인수한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뜻, ②전환의 조건, ③전환청구기간, ④전환으로 인하여 발행되는 주식의 내용(종류)과 그 수량을 기재하여야 한다(상법 제346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