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식회사의 2大 자금조달방법이다.
회계적으로 자본은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으로 구별된다. 자기자본은 회사의 소유지분인 주식의 발행에 의하여 조달되는 주식납입금이고, 타인자본은 회사의 차입에 의하여 조달되는 부채이다. 이러한 타인자본의 조달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소비대차의 방법인데 회사도 개인들과 마찬가지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거나 채권자로부터 금전을 차용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대차는 민사상으로 처리될 사안이므로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 다른 하나는 사채발행인데 주식회사의 특이한 타인자본조달방법이다. 사채발행은 주로 장기자본조달방법이며, 신주발행(유상증자)과 더불어 주식회사의 자금조달의 2가지 핵심적인 방법이다. 둘은 서로 대체적인 관계에 있다. 즉, 발행회사와 투자자의 선호에 따라 그때그때 양자택일하여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2. 신주발행으로 할까? 사채발행으로 할까?
자금조달을 위하여 사채를 발행할 것인지 아니면 주식을 발행할지는 결국 발행회사와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주식과 사채는 다음과 같이 장단점이 있다. 주식은 회사의 소유지분을 의미한다. 따라서 투자자가 회사의 지분소유에 관심이 있다면 유상증자에 참여하여 신주를 인수하는 것이 좋다. 주식을 인수하는 경우 주주로서 주주총회에 참여하고, 이사를 선임함으로써 회사의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그 외 회사가 이익을 낸 경우 이익배당에 참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가 상장(등록)을 통하여 기업공개(IPO)를 하는 경우 주가차익(자본이득)을 거둘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편, 발행회사의 입장에서는 사채의 경우 타인자본으로 차입금으로 계상되지만 주식의 경우에는 자기자본이 되어 상환압박이 없고, 이자상환의 부담도 없는 이점이 있다.
반면, 사채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회사의 채무이다. 따라서 투자자의 목적이 확정이자를 받고, 일정기간 후에는 원금을 회수할 목적이라면 사채를 인수하는 것이 방법이다. 한편, 회사의 입장에서는 당장에 돈은 필요하지만 주식지분을 부여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장차 자금사정이 호전되면 상환하여 투자자를 축출하기를 원한다면 사채를 통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낫다. 그런데 사채중에는 주식과 연관된 특수한 사채가 있다.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가 그것이다. 실무상으로는 비상장 주식회사가 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거의 예외없이 위 2가지 사채중 하나인데 통상 키를 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사채의 확실성과 주식의 투자성을 동시에 고려하기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