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정주주에게만 증자가 가능한가?
신주를 발행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기존 주주들에게 그 지분율대로 신주를 배정하여야 한다. 따라서 기존 지분율을 무시하고 특정주주에게 신주를 몰아주는 것은 위법하다. 여기에는 2가지 예외가 있다. 하나는 실권주이다. 실권주란 기존 주주가 그에게 배정된 신주의 인수(청약)를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인수를 포기한 실권주는 이사회의 결의로 자유롭게 임의배정할 수 있다. 실무에서는 신주인수포기서라는 서면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른 하나는 현물출자이다. 이 경우는 현물출자자에게 배정하여야 하므로 현물(부동산 등)을 가진 자가 특정주주인 경우 그에게만 증자하는 것이 가능하다.

2. 주주외의 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려면?
우선 기존 주주들로부터 신주인수포기서를 받는 것이다. 이렇게 기존 주주가 신주인수를 포기하면 그 포기한 주식을 제3자에게 배정하는 것이다. 실무상 가장 흔하다. 또하나의 방법은 정관에 의한 제3자 배정방식이다. 정관에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의 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주주외의 자에게 신주를 발행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면 그 조항에 의하여 곧바로 제3에게 신주를 배정하여 증자를 실시할 수 있다(상법 제418조).

3. 유상증자(신주발행)의 한도는?
정관의 필수적 기재사항중 하나로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가 있다. 흔히 발행예정총수라고 하고, 수권자본금이라고도 하는데 회사등기부에도 등재되어 있다. 이렇게 정관에 규정되고 등기된 발행예정주식총수가 바로 증자한도이다. 설립시에는 설립당시의 자본금의 4배로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 설립후에는 그러한 제한이 없으므로 마음대로 늘릴수 있다. 만약 새로 유상증자를 하려는데 기존에 발행한 주식과 신주식의 합계가 발행예정총수를 초과하면 먼저 정관을 변경하여 발행예정총수를 늘려야 한다.

4. 대표이사 가수금으로 증자가 가능한가?
유상증자시 주금납입금은 직접 현금으로 회사에 납입하여야 한다. 회사에 대해 받을 돈이 있다고 하여 이를 가지고 상계하지 못한다. 대표이사의 가수금이란 대표이사가 개인 돈을 회사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하여 일시 입금한 돈인데, 이는 대표이사가 회사로부터 다시 되돌려 받아야 할 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가수금을 가지고 증자가 가능한가? 증자시 주금납입은 반드시 현금으로 하여야 하므로 가수금으로 납입에 갈음하지 못한다. 다만, 가수금도 회사에 대한 채권이므로 채권의 출자전환에 의하여 증자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5. 기존 법인통장으로 주금을 납입받아도 되는가?
유상증자시 신주의 청약대금은 어떻게 수령하는가? 실무상으로는 기존 법인통장이나 새로 주금납입용으로 만든 법인통장으로 납입받는게 일반적이다. 이후 회사실무자가 납입기일에 은행을 방문하여 해당은행 소유의 “유가증권청약증거금”계정에 예입함과 동시에 주금납입보관증명서를 발급받게 된다. 은행은 통상 주주개인별로 입금받지 않고 법인통장에서 일괄 이체하는 방식을 취한다.

6. 납입된 주금은 언제 출금이 가능한가?
유상증자의 경우 주금납입의 효력은 납입기일 다음날 발생한다. 예컨대 오늘 은행에 주금납입하면 내일 효력이 발생하고 그때 비로소 등기접수가 가능하다. 등기는 통상 접수 다음날 완료되므로 납입된 주금은 통상 3일정도 후에 출금이 가능하다. 다만, 은행실무자와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주금납입 다음날 등기와 상관없이 출금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