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식의 종류
주식의 종류란 「이익의 배당 또는 잔여재산의 분배에 관하여 내용이 다른 주식」을 말한다. 이와같이 주주가 받는 권리의 내용의 차이에 따라 주식의 종류를 결정하므로, 주주가 받을 권리의 내용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액면주식/무액면주식, 기명주식/무기명주식 등은 주식의 종류라고 할 수 없다. 한편, 상환주식, 전환주식, 무의결권주식 등은 여러 종류의 주식을 발행한 경우에 발행할 수 있는 것이기는 하나, 주식 그 자체의 속성이 다른 것이 아니고, 다만 어떤 주식에 대해 특수한 약정(옵션)이 부가되어진 데 불과하므로 역시 주식의 종류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이익배당 등 재산적 권리의 차이를 기준으로 하여 주식은 보통주, 우선주, 후배주 및 혼합주로 구별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실무에서 후배주(보통주보다 불리한 주식)나 혼합주(어떤 권리는 우선, 다른 권리는 열등한 주식)는 발행된 예가 없으므로 아래에서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하여만 설명한다.

2. 보통주식
이익배당이나 잔여재산분배에 있어서 어떠한 제한이나 우선권도 주어지지 아니한 주식이다. 상법에는 보통주라는 명문의 규정은 없는데, 이는 보통주가 주식의 원형(prototype)임을 전제로 한 것이다. 한편 보통주를 우선주 또는 후배주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개념정의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는 보통주를 기준으로하여 우선주 또는 후배주를 개념정의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보통주는 주식의 원형이며 회사가 보통주를 발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주나 후배주만을 발행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3. 우선주식
이익을 배당할 때 또는 잔여재산을 분배할 때 다른 주주에 우선하여 소정의 배당 또는 분배를 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그 후 잔여가 있으면 보통주가 배당 또는 분배받을 수 있다. 실무에서는 이익배당에 관한 우선주가 주로 발행되며, 잔여재산분배에 관한 우선주는 드물다. 다만, 우선주는 배당순위 또는 분배순위에서 "우선"하는 것이지 다른 주식보다 많은(유리한) 배당을 받는 주식은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익배당에 관한 우선주에 대하여는 정관에 최저배당률을 정하여야 한다. 따라서 정관에 최저배당률을 정하지 않고 "보통주보다 몇%를 더 배당한다"는 정관규정은 무효이다. 즉, 최저배당율은 액면가의 10%를 배당한다는 식으로 규정하여야 한다. 한편, 회사의 경영실적이 좋은 경우 보통주의 배당률이 우선주의 최저배당률을 상회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보통주와 동일하게 배당에 참가하게 하는 경우 참가적 우선주라 한다. 또 우선주라 하더라도 「이익이 없으면 배당 없다」는 원칙에 예외일 수 없으므로 이익이 없거나 이익이 적은 결산기에는 소정의 배당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도 생기는데, 이때 부족한 배당금을 계속 이월시켜 차기 배당금에 합산하여 받게 할 수 있는데, 이를 누적적 우선주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