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증자란 이사회 또는 주주총회의 결의로 준비금을 자본에 전입하고 증가된 자본금에 해당하는 만큼의 신주를 발행하여 구주주에게 소유주식수에 비례하여 무상으로 배정, 교부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현금배당은 아니지만 일정한 경우 세법상으로 실질적으로 배당한 것으로 간주하여 배당소득세를 과세하게 된다. 이를 의제배당이라 한다.

1. 주식발행초과금으로 무상증자하는 경우
주식발행초과금은 자본금과 마찬가지로 회사가 사업을 해서 벌어들인 돈이 아니라 주주들로부터 받은 돈이므로 이를 자본에 전입하여 무상주를 교부하는 경우에는 배당세가 문제되지 않는다. 다만, 주식회사가 자기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에 전입함에 따라 당해 법인 외의 주주들의 지분비율이 증가한 경우에는 그 증가한 비율에 상당하는 주식 등의 가액은 다른 주주가 배당받은 것으로 간주하여 배당으로 본다. 즉, 원래는 주식발행초과금으로 무상증자하는 경우에는 배당으로 보지 않지만 회사가 자기주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 이러한 자기주식에 대하여는 상법상 무상주가 교부되지 않으므로 여타 주주의 지분율이 그만큼 증가하는데 이에 대하여 배당의제한다는 것이다.

2. 이익준비금으로 무상증자하는 경우
이익준비금(잉여금)으로 무상증자하는 경우에는 배당의제된다. 원래 이익준비금은 회사가 돈을 벌어서 적립한 금액인데 이것을 회사가 자본금으로 돌려 무상증자를 한다면 자본금으로 돌린 만큼을 주주한테 지급한 것으로 보아 배당한 것으로 간주하여 배당세를 물리게 된다.

3. 재무구조개선적립금 등 법정준비금의 무상증자
상장등록회사가 일정한 요건하에 적립하는 재무구조개선적립금도 성격상 주주가 납입한 돈이 아니므로 이를 자본에 전입하여 무상주를 교부하는 경우 배당으로 간주한다. 자산재평가적립금의 무상증자는 현재는 폐지되었지만 과거에 이를 자본에 전입하는 경우에 의제배당이 과세되는 금액(토지의 재평가차액)과 의제배당이 과세되지 않는 금액(기타자산의 재평가차액)을 안분계산하여 과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