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병계약의 체결
합병절차는 합병계약서의 체결에서 시작된다. 합병계약은 합병당사회사의 대표이사가 체결하며, ①합병조건, ②합병방식, ③합병절차 등 합병에 관한 모든 사항을 기재한다.

2. 이사회의 결의
회사합병계약은 대표이사의 일상적인 업무의 범위를 넘어서므로 당연히 이사회의 결의를 요한다. 실무상으로는 대표이사가 체결한 합병계약서를 이사회가 추인함과 동시에 합병계약을 승인할 주주총회 소집결의를 함께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3. 주주총회 소집통지
합병승인 주주총회의 2주간 전에 각 주주들에게 소집통지를 발송하여야 한다. 이러한 소집통지에는 합병계약의 요령(합병조건 등)을 기재하여야 한다.

4. 합병계약서 등의 비치
주주 및 채권자가 사전에 합병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파악하도록 소정사항을 공시하여야 한다. 즉, 쌍방회사의 대표이사는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의 2주간 전부터 일정기간동안 ①합병계약서, ②소멸회사의 주주에 대한 존속회사 주식의 배정사항과 그 이유를 기재한 서면, ③합병당사회사의 대차대조표를 본점에 비치하여야 한다.(상법 제522조의2)

5. 합병승인 주주총회 승인결의
각 회사는 주주총회의 특별결의로 합병승인 여부를 결의하여야 한다.

6. 채권자보호절차
소멸회사와 존속회사는 각각 합병승인 결의일로부터 2주내에 1월 이상의 기간을 정하여 회사채권자에 대하여 합병에 이의가 있으면 그 기간내에 이의를 제출할 것을 공고하고 또 알고 있는 채권자에게 대하여는 따로따로 이를 최고하여야 하며, 이의를 제출하는 채권자가 있는 경우 회사는 그 채권을 변제 또는 상당한 담보를 제공하거나 상당한 재산을 신탁회사에 신탁하여야 한다. 채권자가 위 기간내에 이의를 제출하지 아니한 때에는 합병을 승인한 것으로 본다.

7. 주권제출공고
흡수합병의 경우에는 합병비율에 따라 소멸회사의 주주에게 존속회사의 주식이 배정되는데, 배정의 편의를 위하여 소멸회사의 주식을 병합 또는 분할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소멸회사의 주주들에게 주권제출공고를 하여야 한다. 실무상으로는 배정의 편의를 위하여 주식을 병합 또는 분할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관행적으로 주권제출공고는 하고 있다.

8. 합병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는 회사에 대하여 그가 소유하는 주식을 매수해 줄 것을 청구할 수 있다. 즉,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소집에 관한 이사회의 결의가 있는 때에는 합병반대 주주는 주주총회 전에 서면으로 반대의사를 통지하여야 하고, 이 경우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20일 이내에 회사에 대하여 주식의 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9. 거래소 등에 대한 신고
상장(등록)법인이 다른 법인과 합병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금융감독위원회와 증권거래소에 신고하여야 하며, 특히 상장(등록)법인이 비상장법인과 합병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합병승인 주총결의는 비상장법인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발행인으로 등록한 후 2월이 경과하여야만 그 효력이 있다.

10. 보고총회의 개최
존속회사의 대표이사는 채권자보호절차가 완료된 후, 합병으로 인한 주권제출공고를 한 때에는 그 기간이 경과한 후 및 단주가 있는 때에는 이를 처리한 후 지체없이 주주총회를 소집하여 합병에 관한 사항을 보고하여야 한다. 소멸회사의 주주로서 존속회사의 신주를 배정받은 자는 이 총회에서 동일한 의결권이 있다.(상법 제526조) 이러한 보고총회는 이사회의 결의 및 그 공고로써 갈음할 수 있다.

11. 합병등기
합병은 합병등기를 한 때 그 효력이 생긴다. 존속회사에 있어서는 합병취지의 등기와 자본금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증자등기를, 소멸회사는 해산등기를 동시에 신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