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병계약의 체결
간이합병과 소규모합병도 합병계약의 체결에서 시작된다. 일반 합병과 마찬가지로 합병당사회사의 대표이사가 체결하며, 합병비율 등 합병에 관한 모든 사항을 기재한다. 특히 소규모합병의 경우에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지 아니하고 합병한다는 뜻”도 기재하여야 한다.

2. 간이.소규모합병 공고 및 통지
간이합병의 경우 소멸회사는 합병계약서를 작성한 날로부터 2주내에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지 않고 합병한다는 뜻”을 공고하거나 또는 주주에게 통지하여야 한다. 다만, 총주주의 동의가 있거나 존속회사가 소멸회사의 주식 전부를 소유한 경우에는 이러한 통지나 공고가 불필요하다. 소규모합병의 경우에도 존속회사는 합병계약서를 작성한 날로부터 2주내에 ①소멸회사의 상호, ②본점소재지, ③합병을 할 날(합병기일), ④주주총회의 승인결의 없이 합병을 한다는 뜻을 공고하거나 주주에게 통지하여야 한다.

3. 합병반대의사통지 및 정식절차 진행
존속회사의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20 이상을 소유하는 주주가 위의 통지 또는 공고일로부터 2주간 내에 서면으로 합병반대의사를 통지한 경우 주주총회 결의를 생략할 수 없다. 따라서 이 경우 소규모합병이 아닌 정식합병으로 가야한다.

4. 이사회의 승인결의
간이합병의 경우 소멸회사는 이사회에서 합병계약을 승인한다. 실무상으로는 소멸회사는 존속회사의 거의 100% 자회사이므로 주주총회를 생략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다. 이에 반해 소규모합병의 존속회사는 상장(등록)회사인 경우가 흔하고, 주주가 다수인 경우가 많아 주주총회를 생략하고, 이사회로 갈음할 실익이 크다.

5. 합병계약서 등의 비치
주주 및 채권자가 사전에 합병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파악하도록 소정사항을 공시하여야 한다. 즉, 쌍방회사의 대표이사는 합병승인을 위한 이사회의 2주간 전부터 일정기간동안 ①합병계약서, ②소멸회사의 주주에 대한 존속회사 주식의 배정사항과 그 이유를 기재한 서면, ③합병당사회사의 대차대조표를 본점에 비치하여야 한다.(상법 제522조의2)

6. 주식매수청구절차
존속회사가 소멸회사의 주식 전부를 소유하는 경우에는 주식매수청구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소멸회사의 주식 100분의 90 이상을 소유하는 것을 사유로 간이합병하는 경우에는 반대주주가 있을 수 있으므로 주식매수청구절차를 생략할 수 없다. 이 경우 반대주주는 위 통지 또는 공고일로부터 2주간내에 합병반대의사를 서면으로 통지할 수 있으며, 통지 또는 공고일로부터 2주간이 경과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주식의 매수를 청구할 수 있다. 소규모합병의 경우에는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를 인정하지 않는다.

7. 채권자보호절차
소멸회사와 존속회사는 각각 합병승인 결의일로부터 2주내에 1월 이상의 기간을 정하여 회사채권자에 대하여 합병에 이의가 있으면 그 기간내에 이의를 제출할 것을 공고하고 또 알고 있는 채권자에게 대하여는 따로따로 이를 최고하여야 한다.

8. 거래소 등에 대한 신고
상장(등록)법인이 다른 법인과 합병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금융감독위원회와 증권거래소에 신고하여야 하며, 특히 상장(등록)법인이 비상장법인과 합병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합병승인 주총결의는 비상장법인이 금융감독위원회에 유가증권발행인으로 등록한 후 2월이 경과하여야만 그 효력이 있다.

9. 보고총회의 개최
간이소규모합병의 경우에도 존속회사는 보고총회를 개최하여야 한다. 다만, 보고총회는 원래부터 이사회의 결의와 그 공고로써 갈음할 수 있으므로 실무상으로는 이사회의 공고로 갈음한다.

10. 합병등기
합병은 합병등기를 한 때 그 효력이 생긴다. 존속회사에 있어서는 합병취지의 등기와 자본금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증자등기를, 소멸회사는 해산등기를 동시에 신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