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업를 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은 "현물출자"방식과 "사업의 포괄양수도"방식의 2가지가 있다. 물론 개인사업자를 폐업하고, 새로 법인을 설립하여 다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지만, 개인사업자를 법인사업자로 전환하여 그 영업을 승계하는 경우라면 위 2가지 방식중 하나를 선택하여야 한다. 여기서는 현물출자에 의한 법인전환의 경우의 세금감면을 설명한다.

1. 현물출자방식의 법인전환 요건
거주자가 사업용고정자산을 현물출자하여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에 그 사업용자산의 등기에 대한 등록세를 면제하고, 그 사업용 자산취득에 따른 취득세를 면제한다(조특법 제119조, 120조). 다만, 새로 설립되는 법인의 자본금이 법인전환으로 인하여 소멸되는 사업장의 순자산가액 이상이어야 한다. 여기서 순자산가액이란 출자일 현재의 시가로 평가한 사업용자산의 합계액에서 충당금을 포함한 부채의 합계액을 공제한 금액을 말한다.
한편, 조특법 제136조의 규정에 의한 소비성서비스업을 영위하는 법인은 제외되므로 소비성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개인기업을 법인전환하는 경우에는 감면대상이 아니다. 소비성서비스업이란 ①호텔업 및 여관업, ②주점업, ③무도장운영업, ④도박장운영업, ⑤의료행위가 아닌 안마업을 말한다. 따라서 부동산임대업은 소비성서비스업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거주자인 임대사업자가 임대용부동산을 현물출자하여 법인설립하는 경우에도 등록세, 취득세를 면제한다.

2. 감면대상 재산의 범위
조특법 제32조에서 "사업용고정자산의 현물출자"에 대하여 조세특례를 규정하고 있으므로 고정자산이 아닌 재고자산(미분양 아파트 등)에 대해서는 감면하지 않는다고 해석된다. 다만, 대법원 판례는 반드시 사업용 고정자산에 한정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판시하고 있다. 그것은 조특법 제119조 및 120조에서 "사업용재산"에 대하여 감면한다는 법조문에 근거하여 해석한 것이다. 한편, 위 규정에 의하여 지방세를 감면받은 경우에는 사후 추징 규정이 없으므로 법인전환후 사용현황에 대하여는 상관할 필요가 없다. 즉, 법인전환후 곧바로 처분하던가, 전체를 임대하여도 추징하지 않는다.